시점 선택(1인칭 vs 3인칭)의 장단점
｜초보 작가 루아의 실전 노트
안녕하세요. 로맨스 웹소설을 쓰면서 다양한 시점을 시도해 본 초보 작가 루아입니다. 처음 글을 쓸 때 가장 많이 고민했던 것 중 하나가 바로 시점 선택이었어요. 1인칭과 3인칭 중 어떤 시점으로 이야기를 풀어가야 독자들에게 더 몰입감을 줄 수 있을지 감이 오지 않았죠.
이 글에서는 제가 직접 겪은 시행착오를 바탕으로 1인칭과 3인칭 시점의 장단점을 비교해보고, 시점을 선택할 때 고려해야 할 요소들을 정리해볼게요.
1. 1인칭 시점의 장단점
장점
- 몰입감: 독자가 주인공의 눈과 마음을 통해 직접 이야기를 체험할 수 있어, 감정적 연결이 강해집니다.
- 진솔한 감정 전달: 주인공의 내면을 더 깊고 솔직하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독자는 주인공의 생각과 감정을 실시간으로 알 수 있어, 그와 함께 성장하는 느낌을 받습니다.
- 단순한 관점: 하나의 시점에 집중하므로, 이야기가 복잡하지 않고 따라가기 쉽습니다.
단점
- 제한된 정보: 주인공이 직접 경험하지 않은 사건이나 타인의 내면을 보여주기 어렵습니다.
- 객관성 부족: 모든 것이 주인공의 시선으로만 묘사되기 때문에, 독자들이 느끼는 현실감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 변화의 제약: 여러 캐릭터의 생각이나 다양한 관점을 담기가 어렵습니다. 특정 상황에서는 이야기가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2. 3인칭 시점의 장단점
장점
- 다양한 관점: 여러 캐릭터의 생각과 감정을 묘사할 수 있어, 이야기의 깊이와 폭이 넓어집니다.
- 객관성: 주인공을 포함한 모든 인물을 비교적 객관적으로 다룰 수 있어, 독자들에게 더 입체적인 세상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 복잡한 플롯 처리: 다양한 사건과 인물 관계를 더 유연하게 조율할 수 있습니다. 주인공의 시선 밖에서도 이야기를 확장할 수 있습니다.
단점
- 몰입감 감소: 독자가 주인공의 머릿속으로 직접 들어가는 느낌은 줄어들 수 있습니다.
- 혼란 가능성: 관점이 너무 자주 바뀌거나, 여러 캐릭터를 동시에 다루면 독자들이 헷갈릴 수 있습니다.
- 감정 전달의 어려움: 주인공의 내면을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감정을 전달하는 데 더 신중해야 합니다.
3. 시점을 선택할 때 고려할 요소
- 이야기의 목표: 독자가 주인공과 감정적으로 깊이 연결되기를 원한다면 1인칭, 더 많은 캐릭터의 관점을 통해 세계를 확장하고 싶다면 3인칭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 캐릭터의 강렬함: 만약 주인공이 독특한 목소리와 강한 개성을 가진 캐릭터라면, 1인칭으로 그의 시선을 직접 전달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 플롯의 복잡성: 사건이 많고 캐릭터 간의 관계가 얽혀 있다면, 3인칭이 정보를 더 유연하게 보여주는 데 유리합니다.
- 작가의 경험: 자신이 어느 시점에서 더 자연스럽게 글을 쓸 수 있는지에 따라 선택을 고려해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 독자층의 선호: 독자들이 어떤 시점에 더 익숙하고 편안해하는지, 작품의 장르나 타깃층을 고려해서 선택하면 독자 반응을 더 긍정적으로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
4. 루아의 시점 선택 경험
제가 글을 처음 쓸 때는 1인칭 시점으로 시작했어요. 주인공의 내면을 더 잘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았고, 독자들이 주인공의 생각과 감정을 더 생생히 느끼기를 바랐죠. 그런데 몇 회차를 쓰고 나니 문제가 생기더라고요. 다른 캐릭터들이 겪는 중요한 사건들을 주인공이 알지 못하니까, 자연스럽게 이야기 속으로 끌어오기 어려웠어요.
그래서 3인칭 시점을 시도해봤어요.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다양한 관점을 활용하면서 독자들에게 더 풍부한 세상을 보여줄 수 있었어요. 주인공 뿐 아니라 조연 캐릭터들의 생각과 감정도 보여주니까, 이야기의 입체감이 커졌습니다. 하지만 3인칭의 객관성 때문에 감정을 깊이 전달하기 어려운 점도 있었죠. 그래서 중요한 감정 장면에서는 시선을 좁혀, 특정 캐릭터에 더 집중하며 쓰는 방법으로 조절했어요.
이 과정에서 깨달은 건, 완벽한 시점이란 건 없다는 거예요. 이야기의 필요에 따라 시점을 조정하고, 각각의 장단점을 활용해 나가는 게 중요하더라고요.
마무리하며 – 시점 선택은 도구일 뿐
1인칭과 3인칭 중 어떤 것이 더 나은 시점이라는 답은 없습니다. 각 시점은 서로 다른 장단점을 가지고 있으며, 작가가 전달하려는 이야기와 독자에게 주고 싶은 경험에 따라 선택이 달라질 뿐입니다.
제가 글을 쓰며 배운 한 가지는, 한 번에 완벽한 시점을 고르는 것은 어렵다는 겁니다. 처음엔 1인칭으로 시작했다가, 나중에 3인칭으로 바꾸기도 했어요. 시점은 글을 쓰며 자연스럽게 다듬어가는 과정에서 최적의 방식이 드러나기도 하니까요.
시점 선택은 이야기를 전달하기 위한 도구일 뿐, 작가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가장 잘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가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시점은 글의 옷이다. 옷이 몸에 맞아야 움직임이 자연스럽듯, 시점도 이야기에 맞아야 흐름이 자연스러워진다.”